중국 시총 2조 달러(2250조원) 증발.. 차이나 리스크 경고 (2018. 06. 30 중앙Sunday)


- 중국 상하이 증시에는 우리나라의 코스피처럼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있다. 이게 올 1월 26일 3558선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해 6월 29일 2847선까지 약 20% 남짓 떨어졌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월가 전문가들이 말하는 침체 국면(bear market territory)에 들어섰다. 위안화 가격은 미 달러와 견줘서 올 1월 26일 이후 5% 가까이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 "올들어 미국의 긴축으로 신흥시장 시가총액은 약 8조 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25%가 중국 시가총액 증발" 


 지난해까지 중국은 신흥시장이 흔들릴 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 악화를 막아줬다. 그런데 요즘 중국 시장을 보면 터키와 필리핀, 브라질 등 미국발 긴축의 된서리를 맞은 나라들과 닮은 꼴이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다.


 미-중 무역 전쟁은 다음 주(7월 6일) 중대고비를 맞는다. 미국이 중국산에 물린 보호관세가 실제 부관된다. 말싸움이 실전으로 바뀐다는 말이다. 직전에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는 가 마는가. 이 것이 우리 같은 서민들이 눈여겨 볼 과제다.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역전쟁의 본격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타협이 이뤄질 거라고 본다.)


 - 영국 영란은행(BOE)는 위기의 조기 경보를 적극적으로 하는 곳이다. 이번 주 내놓은 분기보고서에 중국 경제의 경착륙(하드랜딩)을 경고했다. BOE 경제 분서가 로버트 길훌리 왈 "중국의 빚 증가는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무역전쟁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실물경제가 위축되면 금융 긴장이 여러 나라로 확산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무섭지? 근데 BOE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1% 정도까지 낮아지는 상황을 하드랜딩으로 봤기 때문에, -1% 정도면 미약한 침체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최근의 중국 성장률(6%)이 높은 탓에 하드랜딩으로 보는 것 같다.


- BOE가 생각하는 중국 리스크

 : 중국 성장률이 하락하면 무역과 원자재, 은행간 자금거래 통로를 타고 세계로 우선 확산된다. 주식 등 자산시장과 외환시장 출렁거림이 충격을 미리 경고하고 하드랜딩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충격을 증폭할 것!


- 중국 민간 조사회사 CBB인터내셔널 왈

 "무역전쟁 불안 속에서도 실물 경제는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재는 게 편인가? 아님 사실인가?



※ 결론


 중국은 바짝 긴장 중이다. 중국인민은행장은 긴급 수혈에 나섰고, 미국의 보호관세 부과 하루 전인 7월 5일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실시한다. 대형은행 지준율 16%에서 15.5%로 내린다. 시중은행이 받은 예금 가운데 대출해줄 수 있는 폭이 늘어난다.

 은행의 자금 공급이 약 7000억 위안(약 1000억 달러) 정도 늘어날 전망이며, 행장 왈 "시장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한마디로 금융시장 불안을 돈의 힘으로 진정시키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2018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What's Nex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