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시기적으로 선진국 경기의 순환적인 둔화와 신흥국 경기의 구조적인 부진이 겹치는 구간. '뉴뉴노멀'. 신흥국 경기가 구조적으로 약한 것은 리스크 해소를 가로막는 요소가 많다는 것.

ex) 중국의 '부채조정'(Deleverage). 미 통화정책과 통상 정책(관세 인상) 또한 중국의 거시 환경과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2차 협력 업체 정도인 우리나라에게는, 미국의 1차 협력 업체인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관계가 악화될수록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큼. 


 경기 변동과 환율시장의 불확실성을 연결하는 변수는 바로 '부채'



향후 글로벌 금융환경의 5가지 특징과 예상 방향


 첫째, 세계 교역의 위축과 구조적인 경기 불균등에서 비롯되는 세계 경제의 감속 현상. 즉 세계 경기는 2019년 중 좀 더 하향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달러의 방향성 변화이다. 세계 모든 중앙은행들은 딜레마에 빠져 정책의 좌표를 잃고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셋째, 구조적인 달러 부족(Dollar Deficiency) 현상이다.


 넷째, 과도한 부채에 따른 소음 지속(Deleverage)과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 약화 가능성이다. 즉 2019년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다섯 번째, 채권시장에서의 가격 차별화(Divergence) 현상이다.


 이 5가지 전망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만약 중국의 부채 조정이 경기 둔화와 신용 경색, 글로벌 부동산시장의 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선진국과의 경기 불균등은 더욱 심해지고 신흥국 통화가치 회복은 지연되며 달러 경색은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풀리는 계기는 다양할 것이다. 가령 글로벌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달러 변동에서 먼저 풀릴 수도 있다. 즉 2019년~2020년 사이에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서 달러 약세 계기가 마련되고, 이를 기회 삼아 가격이 저렴해진 신흥국의 위험자산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그러려면 기업실적의 회복과 세계 경기의 연착륙 내지 반전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 되어야 한다. 

빌헬름 뢰프케 (Wilhelm Ropke) 경제학자, 전 대학교수

                                                           출생-사망
1899년 10월 10일, 독일 - 1966년 2월
                                                           경력
터키 이스탄불대학교 교수


 

 금리가 너무 낮은 상태에서 신용이 팽창되면 호황이 온다. 너무 낮은 금리는 설비투자의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비투자의 증가는 궁극적으로 불황을 가져온다. 너무 낮은 금리 상태의 호황 국면에서 신용이 과도하게 팽창되면 경제 전반에 지나친 확장을 가져오고, 이러한 확장은 경제 시스템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신용의 팽창에 의한 과잉투자는 경제 시스템 안에 저축된 금액 이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을 뜻하며, 이는 금융 과정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활황기의 신용팽창은 곧바로 과잉투자로 이루어진다. 즉 신용창조에 의해 자본이 형성되고, 이렇게 형성된 자본은 생산능력의 증가로 이어져 결국 불황을 초래하게 된다. 이때 추가적인 신용이 공급되면 불황이 늦춰질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피할 수는 없다. 영원한 호황이란 있을 수 없다.





뢰프케가 말하는 "금리가 너무 낮은 상황"은 크누트 빅셀이 말한 '자연금리', 즉 대부자본에 대한 수요와 저축의 공급이 같아지는 수준의 금리보다

시장금리가 낮은 상태를 말한다. 다시 뢰프케의 말을 들어보자.


 

 신용팽창은 경제 시스템의 환경 변화로 금리상승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기존의 금리를 유지하거나 금리를 충분히 더 올리지 않는 경우에 흔히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호황기에 정기적으로 나타난다. 호황 초기에 기대수익률이 상승하는 데 은행들이 금리를 유지하거나 제때 충분히 올리지 못하게 되면 금리와 기대수익률 사이의 괴리에서 자연적으로 신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뢰프케는 통화와 신용의 총량적 변화뿐 아니라 그 배분 시스템의 질적인 변화에서 불안정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1920년대의 미국 경제에 대해 뢰프케는 이렇게 설명했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 뒤에 이어진 불황의 기간 동안 물가는 다소 내려갔다. 그러면 신용팽창에 의한 물가상승은 전혀 없었을까?

만약 신용공급이 늘어나지 않았다면 기술발전에 따른 비용 하락으로 물가는 더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면 물가상승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편 신용 배분이 질적인 측면에서 비정상적으로 이뤄져 신용팽창의 물가상승 효과가 억제됐다.

 그 한 가지 예로 할부금융의 엄청난 확산을 들 수 있다. 이는 연준이 신용 시스템의 직접적인 관리자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주었다. 또 다른 예로 부동산시장에 신용이 과다하게 공급된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최악의 사례는 주식시장의 투기다. 주식신용 공여액이 1921~1929년에 9배로 늘어났다. 1920년대 미국의 붐은 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금융적 과잉투자론'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 일본의 경제와 주식시장 붐이 연착륙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했다. 

1990년대의 하이테크 붐 역시 결코 영원히 이어질 수 없는 것이었고, 하이테크 시장의 치명적 붕괴도 불가피한 것이었다.


불황과 디플레이션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치유될 수 있을까? 뢰프케는 신용창조에 의해 자본이 형성되면 그 자본은 생산능력

증가로 이어지게 되므로 호황 뒤에 위기와 불황을 겪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추가적인 신용 공급은 불황을 늦출 수는 있을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불황을 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강남역 씨맥스 아카데미에서 중천 박찬일 님의 <2019 상장기업 업종지도> 무료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업종 선택, 동종 업종 비교, 비즈니스 모델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가치 평가'와 '포트폴리오 전략' 같은 경우는 이 <2019 상장기업 업종지도>에서 다루진 않습니다.


※ 저의 경우에는, 가치평가는 '가치투자플랫폼 카페' (https://cafe.naver.com/valuetool)의 밸류툴를 적용하여 간략하게 다양한 모델의 가치평가를 해보려 합니다. 

※ 포트폴리오 전략은 신진오 밸류리더스 회장님이 매년마다 실시하는 전략스쿨에서 배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이용할 방법입니다.







국내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모든 종목(중국주, ETF, 시총 300억 이하 종목 제외)을 25개의 업종으로 분류하여 업종지도를 정리한 이 책을 어떻게 접할까? 고민했었는데 중천 님의 깔끔한 강의를 통해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 확실히 감이 잡혔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벤트형(레저,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경기 순환형(건설, 건자재, 금속, 기계, 자동차, 조선-해운, 화학), 지식 집약형(IT, 디스플레이, 반도체, 스마트폰, 의료 기기, 통신), 생활 밀착형(건강-미용, 금융, 생활, 유통-운수, 에너지, 섬유-패션, 음식료, 제약, 제지) 이렇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는데, 중천 님께서는 아무래도 우리 같은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이벤트형과 지식 집약형은 난해한 분야기 때문에, 경기 순환형 생활 밀착형 유형에 집중하기를 권하는 것 같았습니다.



업종 지도는 이런 식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책에는 없었지만 금리와 환율 그리고 유가에 따라 움직이는 업종에 대해서도 정리해주셨습니다. 

○ 국회예산정책처가 밝힌 2017년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8.2%. 이는 OECD 국가 평균(11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장기 재정전망을 들어 한국의 재정 위기 가능성을 지적하는 학자가 있다. 옥동석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다.


 그는 2036년 재정 위기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16~2060년 장기 재정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70.6%가 되는 2036년 이후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036년 이후엔 정부가 나랏빚에 붙는 이자를 갚기 위해 빚으로 빚 막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무원-군인연금 등 공적연금과 복지 지출 등 정부가 함부로 줄이기 힘든 지출(의무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 정부에 바라는 재정 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선 산업은행 등 공기업 부채까지 몽땅 포함해 정확한 국가채무 규모를 파악해야한다. 그래야 건전 재정 운영이 가능하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처럼 정당별 공약이 중장기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재정기구의 정치적 독립성도 키워야 한다. 국회예산정책처 처장이 국회의장이 바뀔 때마다 스스로 사임하는 관행부터 바꿔야 한다. 이는 OECD에서도 "이상한 관행"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예산정책처장 임기부터 4~6년 정도로 늘리고, 퇴직 이후에도 정치적 중립을 보장해야 한다."




○ 파월 "통화정책 유연하게" 금리 천천히 인상 시사

 2019년 1월 4일 2019년 전미경제학회에서 파월 "올해 통화 정책을 상황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있다. FED의 대차대조표(보유 자산) 축소도 문제가 된다면 변경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온건하다면 경기 상황의 전개에 대해 FED가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


 FED의 보유자산 축소는 금리 인상과 함께 또 하나의 긴축 카드로 평가된다. 파월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밝혀온 통화 긴축 속도에 브레이크를 밝을 수 있다는 의미다. FED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당시 2019년엔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의 3회에서 2회로 줄일 수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3일 미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점진적인 성장에는 부합하지만, 너무 급히 하락한 만큼 이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실물 경기 위축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2018년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강하게 나타났다"며 "대부분의 중요 지표 역시 견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파월의 '긴축 재고' 시사에 월가는 환호했다. BTIG의 줄리안 에마뉴엘 수석 주식-파생 전략가는 "FED는 올해 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다. 6월쯤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을 발표할 것"이라며 "파월의 발언 이후 전망에 (시장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하이먼 민스키 모델 만든 장-폴 로드르게 교수, "세상은 오해 받을 리스크로 가득하다."


1. 故 하이먼 민스키 전 워싱턴대 교수와 故 찰스 킨들버거 전 MIT대 교수 등의 금융버블 이론을 공부한 장-폴 로드르게.


2. 잠복기 -> 인식 단계 -> 광기 단계로 이루어지는 로드맵.

그 때마다 주로 매입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다르다.


잠복기 

현명한 투자자들이 매입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가치를 파악할 줄 아는 사람들)

인식 단계 

기관 투자가 

광기 단계 (게임이 끝나가는 단계) 

대중

(개미) 


3. 강남규 기자, "비트코인 가격과 당신의 로드맵이 비슷하다."

장-폴 로드르게 "단순 비교는 조심해야 한다."


"장기 평균 가격에 중점을 맞춰봐라. 대부분 자산은 장기 평균 가격이나 가치를 추정할 근거가 있다. 주식의 주당 순이익 흐름이나 채권의 표면 금리, 부동산의 평균 임대료 등 말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엔 그런 숫자가 없다. '미래 어느 시점엔가 블록체인이 중요하게 쓰일 것'이란 추정이나 기대만이 있을 뿐이다. 이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미래 가격 흐름을 버블의 로드맵을 바탕으로 예측해선 곤란하다"


4. 정크본드를 주시하고 있다. 신용등급 BBB-에도 미치지 못한 채권이지만, 장기적인 평균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버블 로드맵으로 분석 가능하다는 의미). 이 채권의 양이 급증하기도 했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시장금리 또는 만기 수익률 하락). 헤지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양적완화(QE) 때문에 낮아진 수익을 벌충하기 위해 정크본드를 사들인 탓으로 보인다.


 최근 미 신용 시장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여온다. 이달 19일 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정크본드 시장에서 이상 신호음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FED의 금리 인상 예측이 본격화한 11월 하순 이후 미 정크본드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그 바람에 미 국채와 정크본드 금리차이가 3% 포인트 남짓에서 5% 포인트 가까이로 벌어졌다. 아직은 2015년 8% 포인트 수준까지 벌어지진 않았다. 로드르게 교수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미 정크본드 가격이 가파르게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978년 12월 18일 중국은 덩샤오핑 지휘 아래 개혁개방 노선을 결정했다.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다.




 1. 개혁개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왕후닝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위대한 시대를 만든 '개혁 선구자'의 정신을 잇자"고 말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등 IT 기업 창업자들이 수상했다. 

 특이한 점은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이 100명의 '선구자' 명단에 빠졌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되었고, 미국은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동맹국에도 화웨이 보이콧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2. 대외관계 언급 "약자 괴롭히기는 있어서는 안 될일"이라며 "서로 다른 개발 모델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진 않았지만 '약자 괴롭히기'는 중국이 무역전쟁의 피해자라고 주장할 때 줄곧 사용해 온 표현이다. 중국의 국가주도 성장 모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쪽도 트럼프 행정부이다.


 3. "중국이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더라도 절대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 "중국의 성장은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부상을 경계하는 미국과 주변국에 전하는 메세지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새로운 시장 자유화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실망스러웠다. 미국에 항복도, 항전도 하지 않은 애매한 연설이었다...

 김형태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 전 자본시장연구원장의 글을 요약했습니다.


그는 2019년 경제정책의 핵심을 '자본유출입의 방향과 정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 언급했다.

즉 한국경제에 위기를 유발할 수 있는 자본유출을 최소화하고 자본유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다.


 세 가지 주목해야할 포인트를 콕 찝어 얘기해줬는데, 이 부분을 적기 위해 글을 올린다.


 



1. MSCI 선진지수 가입을 해야한다.

 

 


- 더이상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애매한 포지션을 유지해서는 안된다. 중국이 MSCI 신흥국지수에 포함되면서 갈수록

한국시장 비중은 축소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기 시에 신흥국은 비중은 줄이고 선진국 비중을 늘인다"를 외친다.

따라서 갈수록 매력이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포지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해야한다 꼭.


- 외인들은 중국시장을 헤지하는 데 한국의 주가지수선물시장을 활용한다. 중국의 파생상품 시장은 외인들에게 개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미중무역전쟁 때문에 중국 경제와 중국 주식시장이 나빠질 것 같으면 한국의 주가지수선물을 팔아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한국 주식시장은

별 이유없이 빠져 버린다.


- 무역전쟁이 끝나면 괜찮을 거라고? 무역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트럼프도 모른다. 시진핑도 모른다. 김형태 교수는 20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이라면

지금은 1장의 중후반부라고 말한다. 90일 휴전기간이 끝나면 제1장 서론이 끝난다고 보는 수준...(안돼..) 왜냐하면 미국이 패권국 지위를 포기하거나

중국이 패권국 도전을 포기해야 문제가 해결되지만 그럴 확률은 거의 0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20년까지 예측하는데, 음... 모르겠다.




2. '충분한 외환보유고'만으로는 결코 충분할 수 없다.

 

 


 

- 외환보유고가 중요하지만 이에 의존한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국은 현재 4천억 달러 정도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3조 달러, 일본은 1조 3천억 달러 정도다. 


- 2016년 중국 외환시장이 조지 소로스 등으로부터 공격당했을 때 (참고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unje0&logNo=220714940070&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4조 달러에 달하던 외환보유고가 환율방어 과정에서

3조 달러로 급감했다. 외환보유고가 빠지는 건 한 순간이다. 

 기업의 경우, 아무리 현금이 많아도 위기가 오면 한 순간에 없어진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은행을 통해 신용라인을 확보하는 것이다. 신용을 창출하는 은행이 유사시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게 말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아쉽게도 한국 원화는 국제통화가 아니어서 위기 시 원화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 외환보유고를 쌓고 다른 국가들과 통화스왑을 맺어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 


- 그렇다면 누구와 통화 스왑을 맺으면 가장 좋을까? 당연히 달러를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는 미국이다. 재경부와 한국은행의 노력을 통해 많은 국가들과 통화스왑을 맺었지만 미국과는 아니다. 현재 미국이 맺은 나라는 EU, 영국, 일본, 스위스, 캐나다 정도다. 한국은 국제통화를 보유한 선진국이 아니기 떄문에 미국과의 스왑체결 가능성이 적지만 트럼프 대통령이면 가능하다고 본다. 워낙 파격적이고 이 세상 모든 것을 거래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이 미국과 통화스윕을 맺는 것은 마치 한국경제에서 핵 위험을 없애는 것이나 마찬기지다. 경제의 비핵화(Economic Denuclearization)이라고 부를 만하다. 아무리 황당해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

 

 


 

3. '안전자산' 창출 능력을 가져야 한다.

 

 


 

- 경제가 어려울수록 중심이 튼튼해야 한다. 재정과 금융을 통 털어 한국경제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나타내는 것은 국채다.


- 항상 경험하듯이 경제위기가 오면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해 안전자산이 고갈된다. 안전이 중요한 것은 국방과 치안만이 아니다. 금융과 재정에서도 안전이 중요하다. 안전한 국채를 공급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의무다. 국채가 안전하려면 국가재정이 견고해야 한다. 방만한 재정운용을 지양하고 부채수용력을 넘지 않은 범위에서 국채가 발행되어야 한다.


- 국가는 최종위험부담자이기 떄문에 가계부채, 기업부채도 잘못되면 정부가 부담할 수 있다. 만일 시장에 출자전환과 자본투입을 통해 부실기업을 구조조정하는 사모투자펀드(PEF)가 있다면 정부 부담이 줄어든다.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의 <신과 함께>를 듣다가 주식 관련 서적 유명 번역가 이건 선생님의 추천 서적 중에 <행운에 속지마라>가 있어 귀가 쫑긋했다. 경제 독서 모임 최초 주제 서적이었던 <행운에 속지마라> 참으로 어려운 책이었다. 사실 아직까지도 이 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편인 듯하다. 아직 초보자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역량을 많이 다져두고 다시금 여러 번 읽어보는 식으로 접근해야할 듯하다.


<Part 2 타자기 치는 원숭이 中 타자기 자판>

 분석가들은 잘못된 역학이 승패를 결정하게 되어 당찮은 상품이 최종 승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데, 이때 자주 인용되는 사례가 쿼티(QWERTY) 자판이다. 전혀 타당하지 않은 타자기의 자판 배열이 성공한 사례다. 쿼티 자판은 사실 타자를 불편하게 만들어서 타자 속도를 늦추는 방식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제조 기술이 부족했으므로, 리본이 엉키지 않도록 하는 일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이후 더 성능 좋은 타자기와 컴퓨터 방식 워드프로세서가 개발되면서 자판 배열을 합리적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소용없었다. 사람들이 쿼티 자판에 너무 익숙해져서 습관을 바꾸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배우가 스타의 위치에 오르는 과정이 나선형으로 진행되듯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식을 따른다. 이런 과정을 억지로 합리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것을 경로 의존적 결과(Path Dependent Outcome)라고 부르는데, 이 때문에 행동을 계량 모델화하려는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었다.


 정보 시대에는 사람들의 취향이 동질화되기에 이런 불공평한 결과가 더 첨예하게 드러난다. 사람들의 취향을 사로잡는 자가 거의 모든 고객을 독차지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엄청난 행운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게이츠가 탁월한 능력, 근로 윤리, 지성을 갖췄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가 과연 최고인가? 그런 대성공을 거둘 자격이 있는가? 분명히 아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윈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순전히 순환 효과이며, 경제학자들은 '네트워크 외부 효과(Network Externalities)'라고 부른다. 그의 소프트웨어가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경쟁자들은 게이츠의 성공을 지극히 부러워한다. 자신은 단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반면, 게이츠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이런 현실은 분명한 이유에 따라 결과가 나온다거나 (불확실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선한 자(기술적 우위나 역량이 있는 자)가 승리한다고 주장하는 고전 경제학 모델과도 배치된다. 경제학자들은 뒤늦게야 경로 의존 효과를 발견했고, 이 주제에 관해서 결론이 뻔한 논문들을 대량으로 발표했다. 예를 들어, 산타페 인스티튜트에서 비선 형성을 연구하는 경제학자 브라이언 아서는 기술적 우위가 아니라 우연한 사건과 긍정적 피드백이 결합하여 경제적 성공을 결정한다고 저술했다. 초기 경제 모델에서는 우연성을 배제했지만, 아서는 "뜻밖의 주문, 변호사들과의 우연한 회의, 경영진의 변덕 등이 기업의 초기 매출을 좌우하고, 나중에는 기업의 지배력을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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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우리 사회에서 사용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아무리 신선하고 새로운 것이 그 대체군으로 나타난다한들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항상 옳은 선택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체계는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재건축, '낡은 주택을 새로 짓는 것'


우리나라에서 '낡은'의 기준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아파트를 말한다.

1987년 이전에 지어져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운 아파트는 서울에만

20만 가구 정도라는 거 다들 알고 계실 것이다. 올 하반기에

30년을 채우는 서울 아파트를 합하면 약 28만 가구가 재건축을 할 수 있는거다...


재건축을 통해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재건축이 될 아파트를 사려는 투자(혹은 투기라고 부르지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급등하고 부동산 시장은 결국 과열이 되는 일이 반복된다.


지난 해 중순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한 카드로서

'재건축 부담금'을 꺼내 들었다.


<재건축 부담금>

 재건축으로 얻은 이득의 일부를 국가에 반환하라는 것!

재건축을 하려면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조합을 설립해야 하는데,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받은 날부터 재건축 준공 때까지 조합원 1인당

평균 이익이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이익의 10~50%를 내야 한다.


부담금 산정 방식

= 초과이익 X 부과율(0~50%)


초과이익은 재건축이 종료되는 시점, 그러니까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준공시점의

집값에서 재건축을 시작한 시점의 집값과 정상주택 가격 상승분, 개발 비용을 더한 값을 

빼면 된다.


하지만 현재 서울 8곳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재건축 부담금의 근거가 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냈고, 지속적으로 위헌 판결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 주식 종토방에 보면 '멸치 떴다' '멸치 이 xx들..' 등의 이야기가 종종 보인다.

'멸치'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합병된 미국계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말한다.


 얘네가 무엇이 개미들을 괴롭게 하느냐.... 바로 '단타' 매매를 통해서다.

특정 종목에 대해 대량으로 매입 주문을 한 다음, 주가가 오르고 다른 투자자의 추격 매수가

시작되면 바로 다시 되파는 행태다. 기관과 세력의 강함을 볼 수 있는 대목이랄까..


 한국거래소가 이런 메릴린치의 투자 행태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정석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장은

8월 22일 "메릴린치 창구를 통한 매매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대량으로 단타 매매에 나서는 메릴린치의 투자 방식이 불공정 거래 행위, 시장 교란 행위 등

관련 법규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주식을 짧은 시간 안에 사고팔아 수익을 챙기는 매매 기법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개인 투자자가 소액으로 단타

매매를 한다고 해서 처벌되지는 않는다. 메릴린치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는 건 메릴린치 단일 창구를 통한 거액의

단타 매매가 지난 해부터 올해 들어서까지 여러 종목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뤄져서다. 이와 관련해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대규모 헤지펀드가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한국 증시를 교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멸치 이 놈들의 매매가 집중된 건 주로 제약-바이오-남북경협주 등 변동성이 큰 업종들이다. 코스피 대형 종목보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코스닥 종목의 경우 메릴린치 매수와 매도에 따라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일이 잦았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메릴린치는 '시스템 매매', '퀀트 투자' 등으로 불리는 알고리즘 매매 투자를 

국내 증시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 같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특정 투자 신호가 나오면 자동으로 매수-매도하는

형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점검이 처벌로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정석호 부장은 "표면적 행위만으로는 아직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불공정 행위나 시장 교란 행위 여부는 실제 점검 결과가 나온 뒤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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