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이뤄졌다. 

5월 24일 트럼프의 서신으로 회담 자체가 취소되긴 하였으나, 이후 북한 측의 다소 유화적인 성명과 

전격 남북 정상간의 만남으로 다소 협상이 본궤도에 올라 세계적인 시선을 받으며 회담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비핵화와 평화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부족하고, 특히나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가 빠진 완전한 비핵화만이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그래서 우리가 기대했던 증시 부분에서 살짝 거품이 꼈다가 다시 사그라들었다.

남북 코인은 고점에서 탈출했어야 했다.


그렇지만, 과연 이게 끝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회담만 놓고 본다면 미국은 싱가포르에서 애초에 기대한 것의 60% 정도만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협상 의지 자체는 확고해보인다.

미국은 11월 중간선거가 있다. 트럼프에게는 권력 유지의 기로의 순간이다.

트럼프는 이미 대선 과정에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북한과의 딜이 없었다고 볼 수 있을까?


트럼프에게 성과를 내기에 북한만큼 좋은 상대가 없다. 유럽, 중국과의 관계 악화....

트럼프에게는 이것이 바로 필살기라고 본다. 미국인들은 911 테러 사건 이후로

본토를 공격받는 것에 대한 공포가 강하다.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만들자 '대통령 뭐하냐'는 반응이 쏟아진다.


김정은 입장에서도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으로 인해 본인의 신변이 위협이 가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한 체제 안정을 위해 경제 개발은 필수적이다. 중국과 미국 사이를 간보면서

무언가 계략을 펼치고 있는 듯 한데, 이게 좀 변수긴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경제적 실익을 챙기는 것이 그의 목표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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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김정은은 정상회담 전후로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영향이 커질수록 본인들은 초조하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중국 경제는 미국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래도 규모적인 측면에서 중국이 더 후달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진핑 입장에서는 북한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 위해 노력 중일 것이다. 


한국 중재자 역할이 퇴색되었다고 평가받는다. 실질적인 중재자 지위가 중국으로 넘어갔다. 중개 수수료를 챙기지 못할 위기에

처하기 전에 판을 뒤집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국은 한국에게 '중재를 넘어 촉진제가 되어달라'라고 요구했다.

'코리아 패싱'의 눈앞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은 한국 경제에도 중요하다.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고,

북한에 풍부한 에너지-노동력 자립을 통해 안정적인 내수시장 성장을 꾀해볼만 하다. 북한은 향후 경협 지분을 두고도

레버리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국도 지금부터 북한이 판을 짠 경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다른 나라보다 한국이 더 많이

줄 수 있는 것을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종목들을 찾는 게 나 같은 투자자의 핵심 아이디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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