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2018년 동안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기업(저PER주)과 순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기업(저PBR주)으로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수해보자. 


(8월 13일 종가 기준)



다시 책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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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렌 버핏은 가치투자의 원칙을 실천하면 수익률이 '울퉁불퉁'해진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운용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한 시기도 견뎌내야 한다는 뜻이다. 나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회사에 자산운용을 맡긴 투자자들 대부분도 이러한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매우 헌신적인 가치투자자라 해도 주식시장의 급등과 흥분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고수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가치투자를 하려면 또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원치 않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대다수가 원치 않는 주식은 뭔가 흠이 있다. 대중들의 눈 밖에 난 주식이다. 그렇지 않으면 왜 주가가 싸겠는가? 칵테일 파티에 참석해 얘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식투자로 화제가 흘러간다. 이때 한 사람이 "오늘 아침에 아이오노스피어 커뮤니케이션을 10달러에 샀는데 장 마감할 때 12달러로 올랐어"라고 말한다. 그 즉시 그는 투자의 천재가 된다. 아이오노스피어 커뮤니케이션이 매출액도 없고 이익도 없고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대폭락밖에 없다는 사실 따위는 잊어버려라. 이런 자리에서 "나는 ABC 아이스크림의 주식을 이익의 6배, 순자산가치의 절반 가격에 샀어"라고 말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워 보인다. 이런 얘기를 했다간 듣는 사람들의 하품만 유발할 뿐이다. 


 사람들은 투자를 비롯해 거의 모든 일에서 즉각적인 만족을 원한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살 때 주가가 즉각 오르기를 기대한다. 주가가 빨리 오르지 않으면 팔고 다른 주식을 산다. 반면 가치투자자는 농부와 비슷하다. 농부는 씨앗을 심고 농작물이 자라나기를 기다린다.


p 207 ~ p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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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펀드의 평균 회전율은 100%를 훨씬 넘어선 뒤에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펀드 회전율이 높아진 이유는 부분적으로 펀드매니저의 자신감이 과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쟁에 대한 압박감도 펀드매니저의 잦은 매매를 부추긴다.

p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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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명한 주식투자 분석가인 제러미 시겔은 인덱스 투자의 열렬한 지지자이다. 시겔은 저서 <투자의 미래>에서 개별 요구에 따라 변형된 맞춤 지수의 개념을 도입했다. 그는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S&P500 지수에서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은 고 PER주를 제외하고 대신 중소형주를 편입시켰을 때 훨씬 더 수익률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는 대부분 S&P500 지수처럼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다. 여기에서 고PER주를 제외하고 중소형주를 넣으면 수익률이 더 좋아진다는 말은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PER주에 투자할 때 수익률이 더 좋아진다는 뜻이다. 결국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가치이다.

p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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